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이태원길 팔거광장에서 진행된 ‘2025 토요문화골목시장 펼쳐락(樂)’(9월 6일~10월 18일)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태원길 토요문화골목시장 ‘펼쳐락(樂)’은 2019년 6월 이태원길이 조성된 이래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무대공연, 플리마켓, 거리투어가 결합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무대공연은 주민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참가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3팀(231명)에서 올해 57팀(263명)으로 역대 최고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민예술경연대회는 사전 심사를 거쳐 보컬 15팀, 댄스 6팀, 밴드 15팀, 악기 21팀으로 나눠 예선을 치렀다. 그중 12팀(보컬 부문 3팀, 댄스 부문 2팀, 밴드 부문 4팀, 악기 부문 3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는 특히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생활문화 동호회가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대상은 양수아(보컬), 최우수상은 완성형(보컬), 우수상은 믹스커피(밴드)가 수상했다. 인기상은 Band_Mistake(밴드), 팔공밴드(밴드)에게 돌아갔다.
소설가 이태원의 대표작 ‘객사’ 속 장소들을 탐방하는 ‘칠곡도호부 옛길 투어’와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토요문화골목시장 펼쳐락은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며 문화적 욕구가 표출되는 장으로 일상 속에 스며들어 생활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문화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