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0일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설악산과 향로봉 등 높은 산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20일 오전 1cm 가량 눈이 쌓였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와 비교해 1일 늦고, 2023년과 비교해 1일 빨랐다.
김기창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늦가을 설악산국립공원 산행은 일교차가 크고 체력 소모가 많아 낮은 기온에 의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분의 옷 등 보온 및 방한용품은 필수이며, 비상식량, 상비 약품, 랜턴 및 보조배터리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원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0.9도, 향로봉 0.5도, 철원 임남 3.2도, 화천 광덕산 3.3도, 춘천 8도, 원주 8.3도, 강릉 12.1도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설악산, 향로봉 등 강원 북부 1200m 높은 산지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전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1㎝가량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