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모비스타 코이(MCOI, LEC 2번 시드)와 비보 키드 스타즈(VKS, LTA 2번 시드)가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다. 조추첨 결과 다음주 젠지는 중국의 강호 TOP e스포츠를 만난다.
MCOI와 VKS는 19일 중국 베이징 소재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패조 경기에서 각각 프나틱(LEC 3번 시드), PSG 탈론(LCP 3번 시드)을 꺾고 1승 2패조에 합류했다.
이날 MCOI는 카사딘, 베인 같은 실험적인 픽을 골라 한때 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상대의 실수를 잘 파고들며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베인이 무사히 라인전 위기를 넘긴 뒤 합류전 양상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나틱의 ‘포비’ 윤성원은 2세트에서 빅토르를 골라 팀 승리를 이끄는 등 활약했지만 팀의 부족한 합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카사’ ‘메이플’ 등 대만의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PSG는 VKS를 상대로 고군분투 했지만 부족한 경기력을 메우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한화생명·T1을 거친 VKS의 ‘미르’ 정조빈이 아칼리, 탈리야 등을 골라 상대에 비수를 박았다.
경기 후 곧장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2승 1패 조의 젠지(LCK 1번 시드)가 TOP e스포츠(LPL 3번 시드)를 만나게 됐다. 이 외에 G2(LEC 1번 시드)와 플라이 퀘스트(LTA 1번 시드), 한화생명(LCK 2번 시드)과 CTBC 플라잉 오이스터(LCP 1번 시드)의 대결이 결정됐다.
1승 2패 조는 T1(LCK 4번 시드)과 100T(LTA 3번 시드), 비리비리 게이밍(LPL 1번 시드)과 VKS, MKOI와 팀 시크릿 웨일즈(LCP 2번 시드)가 맞붙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