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야구 어려워…3차전 류현진 선발 출격”

입력 2025-10-19 21:39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배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대전=최원준 기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연이어 무너진 것을 두고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며 “다음 등판에선 두 선수 모두 호투를 펼쳐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대 7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채 대구로 향했다.

외인 원투펀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날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이어, 이날 라이언 와이스는 4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김 감독은 “보통 투수가 2회까지 잘 던지면 그 흐름이 5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스가 3회부터 공략당했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최원태의 호투에 대해선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일찍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추가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 하위 타선에 점수를 내준 점이 아쉬웠다”고 돌이켜봤다.

두 팀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패배는 빠르게 잊고,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