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20대 남성이 현지 한국 대사관을 직접 찾아 안전이 확인됐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겨 실종신고가 접수된 20대 남성 A씨가 지난 17일 현지 한국 대사관을 찾아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지난 8월쯤 불상의 전화번호로 가족들에게 연락해 “살려달라”고 말한 지 2개월 만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이용기록을 추적해 실종 당시 A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집중해 왔다.
A씨는 지난 17일 늦은 오후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고,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경찰도 현지 대사관을 통해 A씨가 직접 대사관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귀국하면 연락이 끊긴 기간의 행적 등 범죄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