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빈, 2타차 역전으로 더 채리티클래식 우승…통산 2승

입력 2025-10-19 16:36
최승빈이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최승빈(24·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승빈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김민규(24·종근당)와 박은신(35·하나금융그룹)의 추격을 1타 차 공동 2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했다.

2023년 6월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 이후 2년 4개월 만에 밟은 통산 2승 고지다.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최승빈은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동반 경기를 펼친 김민규, 박은신과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박은신과 17번 홀(파3), 김민규가 18번 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 차 신승을 거두었다.

최승빈은 경기 후 TV 중계 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1차를 통과하고,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이어져 기분 좋다. 이 흐름을 이어 앞으로 PGA 투어까지 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투어 33년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 옥태훈(27·금강주택)은 5언더파를 쳐 정태양(25), 문경준(43·NH농협은행)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던 이상희(33)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배용준(25·CJ), 허인회(38·금강주택), 이수민(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에 입상했다.

역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송민혁(21·CJ)은 생애 첫 승 부담을 떨쳐 내지 못하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21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에 성공한 ‘불곰’이승택(30·경희)은 공동 5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