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KMAC)는 18일 선교 활동 관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일부 사건으로 인해 캄보디아 내 한인 선교사와 교민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는 이를 통해 정당한 선교 활동을 하는 대다수 선교사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KMAC는 크게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사태의 본질에 대한 인식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부 문제가 캄보디아 내 활동하는 모든 선교사와 교민들에게 무관한 일임을 명확히 했다. KMAC는 “이번 사태는 캄보디아 내 일부 범죄조직의 불법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지에서 정당하게 활동하는 교민 및 선교사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번째로 선교사가 지녀야 할 자세를 강조했다. 선교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사명을 실천할 것임을 밝혔다. KMAC는 “우리 한인 선교사들은 어떤 일을 계기로 더욱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주어진 사명을 실천하게 감당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세 번째는 정부 지침 준수다. KMAC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캄보디아 여행 및 체류 관련 지침을 성실히 준수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관련 상황이 조속히 정상화되어 우리 모두의 일상과 사역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담았다. KMAC는 “우리는 지금까지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헌신해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캄보디아 국민을 사랑하고 그들과의 신뢰 관계를 소중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우호적 관계가 더욱 굳건히 회복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