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학교 체육복 품질 개선’ 촉구

입력 2025-10-19 13:22

경기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학교 체육복 품질 문제를 비롯한 교육 현안을 논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일산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는 오전 일산동구, 오후 일산서구 순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기헌·김영환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시의장 등이 축사를 전했고, 지역 시·도의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교 운영위원 및 학부모 위원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부 중학교에서 제기된 체육복 품질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체육복 상·하의 세트 가격이 13만원가량임에도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에 학교별 구매제도의 투명성과 품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운영위원들은 “학생들이 매일 사용하는 교복과 체육복의 품질은 신뢰 수준과 직결된다”며 “학교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교육청이나 교육부 차원 단위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품질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신인선 고양시의원은 “체육복 문제는 고양시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고, 고은정 경기도의원은 “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1인 1악기 교육’ 확대, 특수학급 과밀 해소, 초등 통학구역 유연화, 학교 시설 개선, 급식실 전기 용량 보강, 냉난방기 교체 등 교육시설 및 학습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마준 학운협 회장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모았다”며 “이번 간담회가 행정과 학교가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