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7일 IFEZ 글로벌센터에서 ‘2025년 IFEZ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천에 사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예선을 거쳐 총 8개국의 외국인 10명이 본선에 올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참가 외국인들은 ‘내가 경험한 인천, 내가 경험한 한국문화’ 또는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분씩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내용 구성, 유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에는 ‘태권도가 저의 개인적, 사회적인 삶에 주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해삼에띤 래자이(이란), 우수상에는 ‘금지에서 자유로, 그리고 배움으로’ 라는 주제로 발표한 체리(미얀마), 장려상에는 서명명(중국)·부이티김둥(베트남)·농티엔따이(베트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솔직하게 풀어내 대상을 수상한 해삼에띤씨는 “대회에 도전한 우리 모두 열심히 했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이겨내고 싶은 열정을 가진 것 같다. 내가 1등한 것이 아니라 다같이 1등한 것” 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불과 20년 전 만 해도 바다와 갯벌이었던 곳이 세계인이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여러분도 IFEZ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 이번 대회가 인천에서의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