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 숙원이자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1호 공약인 만수천 복원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남동구는 만수천 복원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투심에서 조건부 추진 통과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건부 승인에 따라 구는 복개 구간 공영주차장 이용자를 위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에는 타당성 조사도 이행한다.
만수천 복원은 지난 1990년대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소하천으로 지정된 전체 1.20㎞ 중 0.75㎞다. 총사업비는 약 480억원이다.
중투심 통과는 재정의 계획적·효율적 운영,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경제·사회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해 예방 효과와 대응력 향상,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 주민 여가 공간 확충 등 기대효과를 인정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구는 인천시의 적극적 지원과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중투심을 통과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구는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7월에는 사업의 필수 선행 조건이던 소하천 지정을 완료하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시와 재정 합의도 마무리했다.
구는 내년 만수천 복원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는 등 2027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거복지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 인천시·남동구의원 등과 적극 소통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중투심 통과를 발판 삼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만수천이 남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