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PO 1차전…한화 김경문 “투수전 예상, 선취점 중요”

입력 2025-10-18 12:37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첫 경기를 앞두고 투수전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낮 경기고 양쪽 다 투수들이 좋아서 점수가 많이 안 날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화와 삼성의 PO 1차전은 원래 1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18일로 하루 미뤄졌다. 김 감독은 “야간 경기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낮 경기는 항상 피로도가 있다”며 “타자보다 투수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화의 1차전 선발투수인 코디 폰세에 대해선 “어제 다행히 비가 일찍 오기 시작하면서 몸을 다 풀지 않았다”며 “예전 경험도 있어서 양상문 코치가 준비를 잘 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1차전 선발 출장 명단은 “어제와 같다”고 했다.

1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원래 미팅을 잘 안 한다. 마지막 연습 경기가 끝나고 짧게 말했다”며 “포스트시즌에서 미팅이 많아지고 주문이 많아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리는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베테랑 손아섭은 이날 “제 기준에서는 삼성이 지금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투타 밸런스가 굉장히 안정돼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 힘들고,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가 재미있으면서도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심 타선이 좋으니까 어떻게든 출루를 많이 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삼성 투수들이 좋아 쉽지 않겠지만 실책을 유도하거나 몸에 맞고서라도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