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자국 영내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군사 활동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 “북한의 드론 조종사들이 (러시아군의) 다연장로켓시스템의 포격 조정을 지원했다”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복을 입은 아시아계 남성이 담긴 1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접경지역인 수미주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지 식별과 포격 조정에 북한의 드론 조종사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가담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를 점령했다. 그해 10월 무렵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북한군이 군사 작전을 전개한 사실은 전해지지 않았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총참모부에 입수된 영상에 대해 “수미주 상공에서 격추된 북한군 정찰 드론에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