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7 PC ‘블루스크린 대란’… 원인은 nProtect

입력 2025-10-17 16:13
전국 50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인 IT 유지보수 브랜드 ‘컴닥터’ 로고

17일 새벽부터 전국 윈도우7 PC에서 블루스크린(BSOD) 오류가 발생했다. 병원, 약국, 식당, 기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광범위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오류코드는 0x000000C2(BAD_POOL_CALLER)로 확인됐다.
PC 유지보수 전문업체 컴닥터(운영사: 주식회사 슈카)는 “보안 프로그램 ‘nProtect Online Security v1.0’이 윈도우7 커널과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안전모드(F8) 부팅 후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대부분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오류가 커널 드라이버가 해제된 메모리에 접근할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윈도우7은 2020년 서비스가 종료돼 최신 보안 모듈과의 충돌 위험이 크다.
컴닥터는 전국 500여 개 지점을 통해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강희탁 대표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에게 무상 복구 절차를 안내 중”이라며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이 최선의 보안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임시 복구 절차는 ▲부팅 시 F8으로 안전모드 진입 ▲제어판에서 nProtect 삭제 ▲재부팅 ▲필요 시 sfc /scannow 실행 순이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