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K에너지 공장 수소배관 폭발·화재…5명 중경상

입력 2025-10-17 15:20


17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5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중 중상(2도 화상)이 4명, 경상이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으로 대부분 40∼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공장 내 수소 제조 공정으로 지난 15일부터 정기보수 공사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큰 불길은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수소 제조 공정에 물을 뿌리는 등 냉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정기보수 공사 중 이물질을 완전히 비워내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을 봉쇄하는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업 진행 과정과 안전조치 미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