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랑천서 실종 중학생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10-17 13:07
중랑천 실종자 수색 작업.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3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에 빠져 실종된 중학생이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인상착의, 옷차림 등을 확인한 결과 지난 13일 실종된 중학교 1학년 A군으로 확인했다.

A군의 지문은 아동 실종 방지를 위해 미리 당국에 등록돼 있었다.

시신은 실종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흙이 쌓이고 물살이 빨라 초기에 시신이 바닥에 묻혀 탐색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학교 폭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A군이 왜 물에 들어갔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랑천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은 구조됐으나 A군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매일 약 300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