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국제 가격보다 13% ↑… “괴리율 확인해야”

입력 2025-10-17 11:11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 진열된 금 제품.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큰 폭으로 올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국제 가격(약 19만3000원)보다 약 13.2% 높다. 국내외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초과하는 상황은 최근 5년간 단 2번뿐으로 이례적이다.

금감원은 수급 상황 등에 의해 국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국제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일물일가(동일한 재화에 대해 하나의 가격만 성립)의 법칙에 따라 국내 가격은 결국 국제 가격과 수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도 국내 금 가격이 계속 올라 국제 가격과 차이가 22.6%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18영업일 동안 국내 금 가격이 떨어져 이 차이는 0.7%까지 좁혀졌다.

금감원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해당 상품이 국내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가격을 추종하는지를 확인하고 두 가격 간 괴리율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