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차 전주공장 압수수색…근로자 추락사 원인 수사

입력 2025-10-17 11:10 수정 2025-10-17 11:23
전북경찰청사. 전북경찰 제공

전북 완주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는 지난 13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대차 전주공장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확보한 도급 계약 서류 등을 분석해 안전관리 책임 범위를 확인한 뒤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오후 9시28분쯤 완주군 봉동읍의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54)가 약 5.6m 개구부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중대하다고 보고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