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급변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상태의 악몽을 떠올린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07포인트(0.65%) 밀린 4만595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99포인트(0.63%) 떨어진 6629.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7.54포인트(0.47%) 내린 2만2562.54에 장을 마쳤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의 사례는 모두 부실 대출 우려를 낳고 있다. 두 은행은 모두 최근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드 그룹에 대한 익스포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2.75% 급락했다.
자이언스의 주가는 13.14% 급락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10.81% 내려앉았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또한 주가가 10.62% 급락했다. 제프리스는 지난달 말 파산한 자동차 부품 공급사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투매 대상이 되고 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