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이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 암표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대전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대전경찰청은 한화이글스 경기 암표매매 및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KBO·한화이글스 구단 관계자와 회의를 진행한 대전경찰은 경기가 있는 17~23일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단속은 대전청 범죄예방질서계 사이버범죄수사대 기동순찰대 기동대를 비롯해 각 경찰서 질서계 등 가용 경력을 총 동원한다.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예매처, 한화이글스 구단과 함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대량구매 등 불법 의심 거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중고거래 사이트,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현장 단속도 병행한다. 17일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범죄예방질서계·기동대·기동순찰대 등을 집중 배치해 현장 암표 매매를 단속하고 이륜차 인도주행,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도 잡아낼 예정이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경기 하루 전인 이날 현장을 찾아 경기장 안전 및 질서유지를 위한 점검을 마쳤다.
최 청장은 “오프라인 암표매매 행위 뿐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판매 행위 등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