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논산시를 찾아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논산 국방산단 조성,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케이(K)-헤리티지 밸리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승인받은 국방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에 1607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논산 국방산단과 연계한 산단을 추가로 조성하고, 국군의무사관학교와 방위사업교육원 등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할 방침이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2027년 2월 논산시민가족공원과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197억원을 들여 주제관, 글로벌관, 산업관, 체험관, 로컬관 등 8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국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1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26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5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은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충청의 기호유학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 2029년까지 380억원을 투입해 한국의 문화유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 후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광석 양돈단지 등 정책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충남 남부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다음 달 문을 연다. 124억원을 투입해 15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마사지실 등을 설치했다.
광석 양돈단지는 2028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기·열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축산 악취 저감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광석 스마트 축산단지를 통해 미래 양돈의 선도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