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장항선 개량 2단계’ 현장에서 드론 점검을 확대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철도공단이 지난 5~8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전국 25개 철도건설 현장에서 드론 점검을 시험 운영한 결과 점검 시간이 단축되고 효율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드론 점검은 고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 도보 점검 대비 약 2.7배 많은 구간을 점검할 수 있었다.
또 현장 드론 촬영 영상을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점검 품질 및 현장 관계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향후 드론 조종 전문인력을 추가 육성하는 한편 신규 드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국 철도건설 현장의 20%에 달하는 80곳에 드론 점검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 분석 등 스마트 기술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드론 점검은 기존 도보 점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