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냉부해’ 출연…46% “국가에 도움됐다”

입력 2025-10-16 14:43 수정 2025-10-16 14:47
JTBC 캡처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추석맞이 예능 출연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국가 이미지 및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 부부의 추석 연휴 기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응답은 35%에 그쳤고 모름 또는 답변하지 않은 비율은 1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긍정 평가가 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은 절반가량인 49%가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부정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5%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국가 이미지 및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46%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직전인 2주 전 조사(9월 29일~10월 1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 응답은 35%로 직전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긍정 33%·부정 44%)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86%와 58%였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57%,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9%로 각각 조사됐다. 30~60대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18~29세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70세 이상은 신뢰한다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3%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2% 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 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NBS 조사의 민주당 지지도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