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16일 창원에서 열려

입력 2025-10-16 14:12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기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박상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등 주요 인사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및 가족, 정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군사독재와 유신정권에 항거해 학생과 시민들이 역사적 봉기로, 우리나라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9년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창원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국가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김민석 총리는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우리에게 불의한 정권, 불법적인 권력은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경남리틀싱어즈의 ‘나는 반딧불’ 식전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창원시민뮤지컬단의 주제공연과 부마응원 메시지 영상, 감사 메시지 낭독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부마민주항쟁의 불씨가 타올랐던 창원은 시민의 용기와 희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 됐다”며 “창원시는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깊이 새기고, 그 뜻이 다음 세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오는 18일 3.15해양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부마민주항쟁 창원시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 체험부스, 부마 사진전, 문화공연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부마정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