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형 공유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

입력 2025-10-16 14:07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형 공유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식 모습.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정명섭)는 대구 서구 ‘인동촌 청아람 더 영’에 임대주택 유휴 공간을 활용한 대구형 공유햇빛발전소 1호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대구시 에너지산업과,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역형 재생에너지 확산의 첫 걸음을 함께했다.

이 발전소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한국에너지공단, 시민협동조합과 협업해 구축한 첫 번째 태양광 발전소로 공사는 지난 5월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누구나햇빛발전,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했다.

공유햇빛발전소 1호기는 공사가 운영 중인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옥상에 총 31.36kW 규모로 설치됐다. 연간 약 1.3GWh의 전력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17.5t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판매 수익금은 조합원 배당(약 4.5%)과 입주민 관리비 절감에 활용된다. 입주민들은 세대당 월 8000원 이상의 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연내 2~3호기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민간기업·지자체·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공공기관과 시민이 함께 임대주택 유휴공간을 재생에너지 생산거점으로 전환시키고 그 수익이 입주민 관리비 절감과 지역 소득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탄소중립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