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빌리티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세미나가 숭실사이버대학교에서 열렸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지난 14일 구로신교사 지하 1층 소강의실에서 ‘AI Mobility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관련학과 개설을 앞둔 숭실사이버대가 향후 비전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숭실대 전자정보통신학부 교수 김영탁 박사, 남서울대 스마트팜학과 교수 김영화 박사, 중국 칭다오 황하이대 석좌교수 손농량 박사 등 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 드론·스마트팜·로봇 기술 분야의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김영탁 박사는 ‘AI 드론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위한 교육 방향’ 발표를 통해 AI 드론은 단순한 비행체를 넘어 자율적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발전의 장애 요인으로 전문인력 부족과 기술 변화 대응 역량 미비를 지적하며, 초·중·고·대학 전 교육과정과 재직자 중심의 융합형 인재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화 박사는 ‘Smart Farm에 적용되는 AI 기술’을 주제로 국내 농업의 고령화·기후 변화·농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위기를 짚으며, 식량안보와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손농량 박사는 ‘중국의 AI 이동체 기술 연구 현황’을 발표하며, 중국이 세계 최대 응용 시장을 기반으로 로봇산업에서 ‘규모의 리더’에서 ‘혁신의 선구자’로 전환 중임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고 사회를 맡은 숭실사이버대 한헌수 총장은 “AI는 기술 분야를 넘어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자율이동과 지능제어 분야의 급속한 발전이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연구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진리’와 ‘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약 7500명의 재학생과 3만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개교 28주년을 맞아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등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교육환경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