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사망 韓대학생 장기훼손 여부 부검서 조사

입력 2025-10-16 11:44 수정 2025-10-16 15:05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 현지에서 진행되는 공동 부검에서 장기 매매 피해 여부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경위와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현지 부검을 통해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청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부검 절차를 조만간 진행한다.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1명과 보건 공무원 2명,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등 한국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사인 규명을 위해 입회한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관련 사실이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박 씨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과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