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서양화가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5-10-16 11:33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이명미 작가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은 서양화가 이명미 작가를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 3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 선생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평론가, 기획자, 교수 등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작가 17인을 추천받았으며 이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명미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이명미 작가는 1950년 대구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작가는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창립된 35/128 그룹 등에 참여한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다양한 실험을 펼치면서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동 심사위원장은 “추천된 후보 17명의 작가를 두고 5명의 심사위원 간에 진지한 토의를 거친 후 투표를 통해 전원에게 공동으로 표를 받아 선정됐다”며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회화 장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작가로 공히 인정해 상의 취지에 적합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5000만원)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