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659.91)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370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30.95포인트(0.85%) 오른 3688.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54 포인트(0.51%) 상승한 3675.82로 개장한 후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오전 9시11분쯤엔 3700.28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과 47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다만 연기금 등은 2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9억원과 369억원 매도 우위, 기관이 12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발 훈풍을 타고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초반 한때 9만69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9만6800원·2021년 1월 11일)를 경신했다. 현재는 전장보다 1.47% 오른 9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42% 상승한 42만85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8.28%), 기아(7.03%), 삼성물산(3.16%), HD현대중공업(1.38%), 두산에너빌리티(1.09%) 등이 올랐고, KB금융(-1.99%), 삼성바이오로직스(-0.44%) 등이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3.15%), 유통(1.71%), 증권(1.56%), 건설(1.23%), 전기·가스(1.15%), 화학(1.09%), 전기·전자(1.06%) 등이 상승하고, 금속(-2.33%), 오락·문화(-0.91%), 제약(-0.16%)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21%) 내린 862.88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4%) 오른 866.82로 개장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290억원과 39억원씩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