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도 늦더위 탈진” 마라톤대회서 쓰러진 30대…의식불명 나흘만에 숨져

입력 2025-10-16 05:28

지난 12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30대 남성 한 명이 나흘 만에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거제시체육회에 따르면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쓰러졌던 A씨가 이날 사망했다.

A씨는 대회 당일 하프 코스를 뛰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한다.

당시 거제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탈진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진주·창원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왔다.

함께 하프 코스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또 다른 30대 남성 B씨 역시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