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스위스 첫날 GEN·KT·T1 웃고 HLE 울고

입력 2025-10-15 22:31 수정 2025-10-15 22:53
라이엇 게임즈 제공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LCK 4개 팀 중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한 3개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 첫날 승전보를 울렸다.

1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2025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3승을 쌓으면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누적하면 탈락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지 첫날인 이날은 16개 팀이 단판 대결을 벌였다.

이날 LCK 팀들의 성적표는 3승1패. KT 롤스터는 매드 라이온스 코이(MKOI)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바텀 라인전과 오브젝트 교전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다가 아타칸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기세 역전에 성공했다. T1은 플라이퀘스트를, 젠지는 PSG 탈론을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다가 넥서스에 닿았다.

한화생명은 스위스 첫 경기부터 LPL 2번 시드 팀인 애니원스 레전드(AL)를 만나 패배했다.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던 순간도 있었으나 두 번째 내셔 남작을 두고 펼쳐진 운영 싸움에서 나온 판단 미스, 무리한 한타 전개로 역전패했다.

이날 최대 이변은 LPL 1번 시드 팀이자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LTA 3번 시드 팀인 100 씨브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BLG는 100T 상대로 제대로 손 한 번 뻗어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는 이튿날인 16일 곧바로 진행된다. 대진도 곧바로 결정됐다. 1일 차 경기 일정이 종료된 뒤 ‘지에지에’ 자오 리제가 대진 추첨자로 나서 팀들의 운명을 결정했다.

1승0패조의 KT는 팀 시크릿 웨일스(TWS)와 붙게 됐다. T1은 동남아의 복병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대진이 성사됐다. 젠지는 한화생명을 꺾고 올라온 AL과 붙게 됐다. 0승1패조로 향한 한화생명은 PSG와 붙는다.

이밖에 1승0패조에서는 TOP e스포츠(TES)와 100T가 대결하게 됐다. 0승1패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프나틱, G2 e스포츠와 MKOI, 플라이퀘스트와 바이킹스 e스포츠(VKS)의 단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