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천만송이 국화축제, 올해는 '활짝'

입력 2025-10-15 17:00
2023년 전북 익산 천망송이 국화축제.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올해 익산군·이리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돌아온다.

익산시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새로 개통되는 보행교를 통해 축제 공간이 중앙체육공원에서 신흥공원까지 확장되며 규모와 품격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중앙체육공원에는 백제금종을 형상화한 선물상자, 대형 봉황, 백제 불꽃 등 조형물이 설치돼 ‘백제왕도정원’이 꾸며진다.

낮에는 향긋한 국화꽃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밤에는 빛 조형물과 야간 분수쇼가 어우러진 ‘빛의 정원’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 개통으로 축제 구간이 무지개정원, 화목숲 산책로 등으로 확장된다.

청사초롱을 따라 보행교 꽃길을 건너면 신흥공원 수변 경관과 오로라정원, 유아숲 체험장이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북 익산 천망송이 국화축제 리플릿. 익산시 제공.

먹거리관에서는 익산육회비빔밥과 고구마순닭개장 등 향토음식, ‘마룡이빵’ ‘국화빵’ 등 지역 간식을 선보인다. 농특산물과 보석 등 400여종의 지역 상품 판매관도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 다사랑 등 향토 기업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도 축제에 참여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은 할인 행사로 축제 열기를 더한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시민화합 축제로 준비했다"며 "활짝 핀 국화꽃처럼 익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관광객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