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G-패스 효과’ 대중교통 이용 늘고, 부담은 줄고

입력 2025-10-15 13:24
광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광주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정책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교통비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총 8104만여건(환승 포함)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960만여건보다 144만여건, 1.8% 증가한 수치다.

광주G-패스가 도입 이후 대중교통 이용자도 2.4%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카드 장수)은 720만804명으로, 전년 동기(702만9818명) 대비 2.4%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자는 90만101명이었다.

광주G-패스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줄어들었다. 광주G-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할인하고, 성인은 정부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20%부터 64%를 다음 달에 환급해 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는 월평균 2만5781명이 1인당 월 2554원씩 교통비를 지원받았고, 청소년은 월평균 9만2989명이 1인당 월 5396원씩 할인받았다.

광주G-패스와 연계된 K-패스의 지역 가입자도 대폭 늘었다. 광주지역 K-패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4만5749명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11만4470명으로 8개월 만에 6만8721명, 2.5배 증가했다.

광주시는 향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완료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G-패스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G-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광주G-패스’ 정책에 동참해 더 많은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