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도 캄보디아 간 30대 연락두절…부모가 신고

입력 2025-10-15 13:00

전남 광양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추가 접수됐다.

1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캄보디아로 간 아들의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신고가 광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30대 아들 A씨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6월쯤 마지막 연락을 한 이후 소식이 끊겼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범죄 집단에 억류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A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전남에서는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캄보디아 등으로 출국한 뒤 행방불명 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남성들로 “돈을 벌어오겠다”며 출국했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광주에선 20대 청년 3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중 한 남성은 출국 두 달 뒤쯤인 지난 8월 가족의 휴대전화로 “살려 달라”고 애원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외교부에 이들에 대한 재외국민 체류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