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선’ 이상민 전 의원 별세…향년 67세

입력 2025-10-15 11:42 수정 2025-10-15 14:07
이상민 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대전 유성구 아파트에서 쓰러졌고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당뇨가 있던 고인은 작년부터 증상이 심해졌고 투석을 하며 입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음력 1958년 1월 22일(양력 3월 12일)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제 17~21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 지역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면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2011년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친정인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복귀했고 19·20·21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둔 2023년 1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