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롤백 불가’ 해명…“친구탭 원상복구, 연내 이행 약속”

입력 2025-10-15 11:07 수정 2025-10-15 11:23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기술적 ‘롤백’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친구탭을 원상복구한다던 약속을 뒤집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는 기술적 용어 차이에서 비롯된 해프닝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밝힌 ‘롤백 불가’는 이미 배포된 최신 버전을 과거 버전으로 되돌리는 ‘다운그레이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친구탭을 기존 목록형으로 되돌리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4분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예컨대 애플리케이션이 A버전에서 B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면, A버전과 비슷하게 첫 화면을 바꾼 버전은 C버전이 된다. 다시 A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논란이 된 피드형 친구탭을 기존의 목록형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발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이용자에게 친구탭 첫 화면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