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주식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쌓은 사람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파악됐다. 방 의장은 30%가 넘는 하이브 지분을 보유 중이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의 주식 가치(9월 말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2조4836억원이었다. 이번 분석 대상에서 부모로부터 지분 또는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는 제외됐다.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신흥 부호는 방 의장이었다. 하이브 지분 31.6%를 보유한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조4983억원이었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100인 전체 주식 가치의 15.6%에 해당한다.
2위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2조9884억원)였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과 메디큐브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에이피알은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866억원), 박동선 산일전기 대표(1조2073억원),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최연소 주식부호는 1989년생 김영준 노머스 대표였다.
순위에 포함된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등 2명뿐이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