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내촌면 농촌공간정비사업 예산 129억 확보

입력 2025-10-14 21:57

경기 포천시가 내촌면 농촌공간정비사업 예산 129억원을 확보했다.

포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 추가공모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내촌면 일원에서 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산불·수해 등 재난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기준이 완화됐으며, 특별재난지역 우선 지원 방침이 적용됐다.

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했던 내촌면을 중심으로 사업을 기획했다. 왕숙천 범람으로 부지가 유실되고 기능이 마비된 게이트볼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상습 침수피해를 겪는 시립어린이집·내촌면 주민자치센터 부지의 정비·재생이 주요 목표다.

또한 내촌면 신팔리 일원에서는 폐축사 철거와 환경정비를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병행한다.

포천시는 올해 3월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재구조화·재생 기본계획 수립을 신속히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접경지역 개발사업에 의존하던 기존 국비 확보 구조에서 벗어나, 농식품부의 새로운 지원재원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환경과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농촌 생활여건 개선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