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옥태훈, ‘레전드’ 최상호 기록에 도전한다…한 시즌 4승 사냥 나서

입력 2025-10-14 16:42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옥태훈. KPGA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승택. 그는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로 내년 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KPGA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의 사실상 호스트 역할을 담당한 박상현. 그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KPGA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조우영.KPGA

옥태훈(27·금강주택)이 KPGA투어 33년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리는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출격 무대다.

옥태훈은 지난 4일 끝난 경북오픈에서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에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KPGA선수권대회와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한 해 4승은 KPGA투어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인 ‘레전드’ 최상호(70)가 유일하다. 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등 네 차례나 시즌 4승을 거뒀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6363.40점)와 상금(9억9278만원)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은 “추석 연휴에 잘 먹고 쉬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라며 “경북오픈에서 샷과 퍼트에서 아쉬웠는데 그 감을 찾았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어 “여러 기록과 타이틀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말씀하시는데 일단 다가오는 대회만 생각하겠다”라며 “올 시즌은 매 대회 컷 통과가 1차 목표였다. 이후 톱10, 톱5, 우승을 노리는 전략적으로 플레이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14일 발표된 대회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옥태훈은 디펜딩 챔피언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한 캐나다 동포 이태훈(35)이 같은 조로 12시13분에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셜 게스트’도 있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로 시즌을 마쳐 내년 PGA투어 입성이 확정된 ‘불곰’ 이승택(30·경희)이다. KPGA투어서 활동하던 선수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자격으로 PGA투어에 도전해 카드를 획득한 것은 이승택이 처음이다.

콘페리투어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올해 처음으로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이승택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됐다. 큰 응원을 보내주셨던 만큼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 사실상 호스트이자 자신의 멘토인 박상현(42·동아제약),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김백준(23·팀속초아이)과 한조로 16일 8시19분에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작년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한 조우영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조우영은 2023년 KPGA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당시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시즌 2승을 거둔 문도엽(33·DB손해보험)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 이태훈, 배용준(25·CJ), 김홍택(32·DB손해보험), 박상현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