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수 주는데, 학교폭력은 늘어 “대응체계 절실”

입력 2025-10-14 16:37
박미정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지역의 학생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학교폭력은 오히려 늘어나 학교폭력 대응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박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은 14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대상 시정질문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의 반복이 아닌 성과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는 지난 2021년 1849건에서, 2022년 2104건, 2023년 2241건, 2024년 223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도 2021년 1188명, 2022년 1303명, 2023년 1339명, 2024년 203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박 의원은 또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2.6%(초등학생 5.3%)로, 지난해 조사(2.0%) 대비 상승했다”며 “언어폭력과 따돌림이 교실 내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출석정지 이상의 중대조치 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며 “가해학생에 대한 실질적 교정과 피해 학생 사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