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레싱 광주 학교기도불씨운동, 18일 광주동명교회서 출범

입력 2025-10-14 16:03 수정 2025-10-14 18:20
부산에서 있었던 ‘학교기도불씨운동’ 더 웨이브 모습.

광주광역시 지역 기독 학생들이 학교 현장 속 신앙의 등불을 다시 밝힌다. ‘더 블레싱 광주 학교기도불씨운동’이 18일 오후 4시,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출범한다. 최근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기도와 복음 운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그 불길이 타오른다.

이 운동은 2016년 부산 수영로교회 원로였던 고 정필도 목사가 자신의 퇴직금을 기부해 시작된 ‘학교기도불씨운동’의 광주 버전이다. 운동은 이후 전국적으로 ‘더 웨이브’ 등의 이름으로 확산하며 매년 두 차례씩 기독 학생 연합 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내 기독동아리를 만들고 기도 모임을 이끌어가는 ‘자발적 신앙 운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출범 집회에서는 예배사역팀 ‘기프티드(Gifted)’가 찬양을 인도하고 부산에서 운동을 이끌었던 홍정수(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국장)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학생들의 기도와 간증이 이어지며 학교별 부스 홍보와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운동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신앙이 위축된 학생들이 다시 연합해 기도할 때 광주의 160여 학교 곳곳에 복음의 불씨가 살아날 것”이라며 “교사와 성도, 목회자들이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와 섬김으로 동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는 광주기독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광주 지역 선교단체와 청소년 사역자들이 함께한다. 집회를 통해 지역 교회와 학교의 다음세대 부흥 운동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1000여명의 기독 학생들이 매년 두 차례씩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연합의 장이 열리며 침체한 교회학교의 회복도 기대된다.

‘더 블레싱 광주 학교기도불씨운동’은 박우철(NK비전센터) 전득안(이주민지원센터)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광주기독단체연합회 소속 선교단체 대표들이 뜻을 모아 ‘블레싱 광주 성회’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운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광주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 펀드를 조성하는 ‘기부 릴레이 운동’도 전개하며 모금된 일부 재정이 이번 학교기도불씨운동의 출범에 사용됐다.

행사를 준비한 운동 관계자는 “이번 학교기도불씨운동은 단회성 행사가 아니라 광주 지역 모든 학교에 기도의 공동체가 세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음의 불씨가 다음세대를 통해 다시 타오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더 블레싱 광주 학교기도불씨운동’ 포스터.

‘다음세대가 교회를 다시 세운다’ 운동을 섬기는 이들은 다음과 같다.
안재건(웨이브오퍼링·봉산교회) 목사 : 집회 음향 및 시스템 총괄
고석원(광주광명교회) 목사 : 재정관리
남찬양(광주본향교회) 전도사 : 홍보관리
조재영(밀알복지재단) 목사 : 대외협력
오감사(성지교회) 목사 : 사무 및 의전 담당
심상익(수피아여고 교목) 목사 : 미션스쿨 담당
김동화(한국생명사랑재단) 목사 : 후원관리

광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