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김현지 의혹 민주당이 오히려 키워…국감 반드시 출석해야”

입력 2025-10-14 14:39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부속실장을 결사옹위하며 의혹을 키운 건 민주당으로, 그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서도 “대법원장보다도 김 비서실장을 왜 더 결사옹위 해야 하는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오히려 (이슈를) 키웠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기간도 짧았고 인수위도 없이 와서 여러 혼선이 많았겠지만 (김 실장이)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그 과정 속에서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들이 있었는지, 대통령이 제대로 된 국정 보좌를 받고 있었는지, 그 다음 지금의 용산 대통령실 시스템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물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이) 충분히 나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걸 애써 막다보니 일이 더 커지는 것 같다”며 “별의별 얘기들이 다 섞여 나오며 정말 (김 실장이) 엄청난 것처럼 되고 있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 국감에서 이 대통령 측근인 김 실장의 증인 출석 여부가 주목받았지만 대통령실은 정쟁성 성격이 짙다며 불출석 방침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