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과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이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올해 영화예술인상에 박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인순이, 신인예술인상에 안효섭, 연극예술인상에 배우 곽지숙, 공로예술인상에 영화사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감독은 1992년 ‘달은…해가 꾸는 꿈’을 시작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어쩔수가없다’ 등을 연출해 한국영화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인순이는 2012년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하고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운영해 왔다.
안효섭은 올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했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전 세계 주목받았다. 곽지숙은 연극 ‘몰타의 유대인’ 등으로 공연예술계 찬사를 들었다. 황 회장은 영화 ‘벙어리 삼룡’ ‘영자의 전성시대’ 등을 기획하고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해 영화 산업에 이바지했다.
원로배우 신영균의 출연 재산으로 설립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해마다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등의 부문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