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낙동강수계 특별주민지원 공모사업에 경남도 8개 선정

입력 2025-10-14 11:37
내년 낙동강수계 특별주민지원 공모사업에 경남도 8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진은 사천시 물빛여가공원 조성사업 현장.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26년 낙동강수계 특별주민지원사업에 지역특성에 맞는 생활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실현 사업으로 7개 시군, 8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수원관리지역 지정 등으로 각종 행위제한을 받는 낙동강 수계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질개선 및 주민 생활개선 등을 지원한다.

경남도가 선정된 주요 사업은 사천 ‘물빛여가공원 조성사업’과 진주 ‘수곡면 재해취약지구 재해복구 간이 배수펌프장 설치사업’ 등으로 국비 24억 원이 확보됐다.

사천시 물빛여가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3년 1차 준공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이번에 기금 7억 원을 확보해 2차 조성을 추진한다. 태양광발전설비, 빗물저장시설 등 친환경설비를 설치하는 주민복지증진 사업이다.

진주시 ‘수곡면 재해취약지구 재해복구사업’은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딸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간이 배수펌프장을 설치한다.

양산시 ‘대리버섯재배단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은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의 소등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폐건물을 지붕에 태양광페널을 설치해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창출한다.

합천군 ‘댐주변 내·외 재해복구 사업’으로 하천 범람과 저지대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하동군 ‘옥종 딸기가공지원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딸기 가공으로 수익을 내려는 옥종면민의 숙원을 해결한다. 가정용 정화조 분뇨수거비를 지원하는 수질개선 사업에는 합천군, 산청군, 거창군이 선정됐다.

구승효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특별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 및 복지증진과 동시에 수질개선 및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사업이 선정돼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민·관이 협력해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특별주민지원사업비 461억 원을 확보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주민 소득증대 및 복지증진사업,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 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