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원의 희망’ 충남119 성금 10억 넘겼다

입력 2025-10-14 15:00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취약계층을 위해 하루 119원씩 기부한 모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충남소방본부는 14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10억 돌파 성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돌아봤다.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사업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월 3570원)을 기부하는 복지사업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재난 등의 피해 주민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기업체 등 8627명이 2021년 2월부터 기부에 참여해 현재까지 모금액은 총 10억8893만원에 달한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경제 취약계층, 중증장애인, 화재 피해 가구 등 473가구에 8억8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선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활용 사례 등 주요 성과를 나누고, 기부문화 확산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했다.

또 올해 3분기 수혜 대상자 3명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성악과 국악,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소방가족과 함께하는 나눔의 울림’ 행사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심신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태흠 지사는 “비상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에 감사하다”며 “매일 119원의 희망을 만들고 있는 소방가족 여러분처럼 저도 오늘부터 성금을 내 소방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