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도내 인구감소지역 7개 군 전체가 신청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약 6곳을 선정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 주민들에게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매월 15만원이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주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군이 모두 참여한 것은 이 제도가 지역소멸을 막고 주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각 군은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로 역내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활용한 농촌 읍·면 단위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8500억원 규모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마중물 역할을 하여 지역경제와 사회서비스 활성화를 견인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