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빈·손태진 공연과 함께 문경사과 ‘감홍’도 맛보세요”

입력 2025-10-14 09:58 수정 2025-10-14 13:48
지난해 열린 ‘2024 문경사과축제’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이 관람객들에게 사과를 나눠 주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는 ‘2025 문경사과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문경을 대표하는 사과 ‘감홍’이 가장 맛있게 익는 숙기에 맞춰 열려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개막식에 앞서 문경 농업 결실인 문경 감홍의 비상(飛上)을 기념하는 감홍사과나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김용빈, 안성훈, 전유진, 손태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문경사과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한다.

축제 기간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 전체를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로 꾸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터(감홍노래방, 사과모자만들기, 사과인생네컷, 에어바운스 등)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13개 농장에서는 사과 따기 체험이 무료 진행된다.

25일 문경새재 잔디공원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는 1인당 2개씩 무료로 사과를 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사과 따기 체험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감홍은 과실 표면에 검은색 반점이 생기는 고두병에 피해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를 포기하는 품종이었다.

문경에서는 칼슘비료를 활용한 재배법 적용 및 동록 방지기술 개발을 통해 피해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다량 생산에 성공했다.

1993년 문경에서 시험 재배한 이후 꾸준한 품종 개량과 재배방법 개선으로 최근에는 모양도 예쁘면서 맛도 뛰어난 사과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사과 감홍은 개당 무게가 350g 이상으로 크고 당도는 16.5브릭스 이상으로 달콤하다. 산도는 0.48% 정도로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문경사과 감홍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재배 농가가 증가해 800㏊ 가량 재배되고 있다. 주산지인 문경은 65%인 520㏊를 재배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자랑인 감홍은 오직 10월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과”라며 “깊어가는 가을 문경새재 단풍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