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는 2025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에서 259개 과제가 신청돼 이중 38개(14.7%) 과제만 선정됐다. 계명대는 국제학연구소와 이민다문화센터 등 2개 연구소가 각각 과제를 수행한다. 2031년 8월까지 6년간(3+3 체제) 연구를 진행한다.
국제학연구소(연구책임자 유정원 교수)는 ‘글로컬·AI 시대의 역사 갈등 관리를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하며 이민다문화센터(연구책임자 최종렬 소장)는 ‘극우와 다문화주의: 다원적 민주주의의 관점’ 연구를 추진한다. 두 과제 모두 약 21억원(국비 약 16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유정원 교수는 “AI를 활용한 갈등 해결 방안을 연구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을 도울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렬 소장은 “극우 세력의 확산과 다문화주의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원적 민주주의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국제학연구소는 1995년 설립 이후 세계 지역과 국가 간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심층 연구해왔다. 매년 ‘국제학논총’을 발간하고 국제학포럼과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학 연구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이민다문화센터는 2008년 설립 이후 이민 사회와 다문화 문제를 다루는 학술 연구·교육을 지속해왔으며 법무부 주관 프로그램 운영과 다문화사회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신채기 연구처장은 “이번 선정은 계명대가 인문사회 분야에서 학제적·융복합적 연구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임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국제학과 다문화 연구의 결합을 통해 지역과 국가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