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만행을 저질렀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톨릭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고해의 제대’ 위에 올라 소변을 봤다.
성당 안에 있던 사복 경찰들은 재빨리 이 남성을 제지하고 대성전 밖으로 나가도록 조치했다.
SNS에는 사건의 장본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제단 위에 올라가 바지를 내리고 있는 영상이 떠돌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레오 14세 교황이 이번 일을 보고받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안사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심각한 정신 문제가 있는 사람이 바티칸 경찰에 붙잡혔고 이탈리아 당국에 넘겨졌다”고만 밝혔다.
성베드로 대성전은 지난 2월에도 한 남성이 제대 위로 올라가 그 위에 있던 촛대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봉변을 겪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