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14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6.22포인트(1.29%) 오른 3630.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7포인트(0.55%) 오른 3604.12로 개장한 직후 지난 10일 기록한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3,617.86)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31분엔 3646.77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20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302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0억원과 17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23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지속 의지를 피력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게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6%, 2.21% 올랐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돈 것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전장보다 2.79% 오른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9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4.10% 오른 4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4포인트(1.13%) 오른 870.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88포인트(0.57%) 오른 865.37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과 58억원을 순매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