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마을버스 요금 2년 만에 조정…최대 200원 인상

입력 2025-10-14 00:31

경기 하남시는 10월 25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의 요금 조정으로, 지난 9월 23일 열린 하남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된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되며, 10월 25일 첫차부터 시행된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인은 1450원에서 1650원, 청소년은 1010원에서 1160원, 어린이는 730원에서 83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최근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를 위한 결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증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요금 인상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남시는 향후 마을버스 이용 환경 개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차량 점검, 정류장 시설 보강 등 지속적인 관리·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